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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베스트 기사

서귀포 시정뉴스 [서귀포 사람 마씸]

0점 작성자 제주베스트 (ip:) 2023.12.07 조회 : 30


제주베스트(제스토리) 유용기 대표 / 기획자

소품이 문화가 되는 곳, 그런 제주도 만들 겁니다”



서귀포사람마씸




케이팝 연예기획사 못지않은 ‘핸드메이드 작가’ 기획사 역할

걱정 없이 작품활동 하도록 재고 반환 없이 소품 ‘전량 구입’

서귀포, 제주 넘어 ‘이역만리’ 이탈리아까지 뻗는 소품 문화

절실함 담긴 소품샵 “물건 파는 공간 아닌 문화를 느끼는 공간”

 

세계를 달군 K-문화의 핵심이라고 불리는 케이팝(K-POP)이 성장하는 데까지는 대형 연예기획사들의 지원과 소속 아티스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훌륭한 재원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한 기획사와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끼와 역량을 뽐낸 아티스트가 힘을 합친 결과다.


제주 서귀포시에도 이 같은 연예기획사와 비슷한 일을 하는 누군가가 있다. 노래와 춤을 주로 하는 케이팝 연예기획사와 달리 ‘소품’을 만들어내는 핸드메이드 작가를 주인공으로 한다는 점만 다르지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린다는 목표는 같다.

 

뛰어난 손재주를 가진 아티스트를 발굴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고 이들의 작품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게 돕는 ‘핸드메이드 작가’ 기획사 역할을 하는 것이다. 때로는 작가들 간 협업을 추진해 창의적인 소품을 만들어내는 등 ‘그룹’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지금까지 도움을 받은 작가들만 약 300명. 특색있는 소품을 만들어도 봐주는 사람이 없고, 사업자등록증 하나 없이 근근이 작품활동을 해온 작가들의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서귀포시 법환포구 소품샵 ‘제스토리’ 대표 유용기 씨가 주인공이다.

 

제주도가 고향이 아닌 유 대표가 제주 서귀포시에 내려와 지역 작가들을 위해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2014년부터다. 찍어내기식 소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지역 특색이 담긴 차별화된 소품을 제작하는 등 ‘소품이 문화가 되는 곳’을 만들겠다는 그의 목표가 시작된 해다.

 

유 대표는 창의적인 소품을 만들어놓고도 재고 걱정에 잠을 못 이루는 핸드메이드 작가들을 위해 소품샵을 열었다고 했다. 물건이 팔릴 때까지 제대로 된 돈을 받지 못해 작품활동을 이어가기 힘든 작가들을 돕겠다는 취지다.

 

그렇게 유 대표는 물건을 위탁 판매해 달마다 정산하는 방식이 아닌, 일괄 구매한 뒤 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택했다. 안정적인 수입을 바탕으로 계속 소품을 만들어낼 수 있게 도운 것이다.

 

작가들은 재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 물건이 다 팔리지 않더라도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벤트 증정품으로 사용하거나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등 책임을 작가에게 넘기지 않는 유 대표의 방침 덕분이었다. 그는 작가들이 만든 물건을 안 팔린다고 되가져가라 하지 말고 전량 구매해 책임지는 것을 운영 원칙으로 삼았다.

 

또 기획자의 시각에서 새로운 소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작가들과 수차례 회의도 진행하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감일도 정하지 않았다. 다음 작품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이 같은 유 대표 덕분에 작가들은 마음 놓고 창의적인 소품들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

 

소품이 계속해서 팔리지 않을 경우 적자 구조가 형성돼 소품샵을 운영하기 어려워질 수 있는 위험 부담이 있었지만, 유 대표는 광고기획 노하우를 소품에 담아내 잘 팔리도록 했다. 소품을 정성스럽게 포장한 뒤 소품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설명하는 문구를 함께 담아낸 것이다.

 

사업자등록도 돼 있지 않던 작가들의 소품을 구매하며 세금 부담도 온전히 떠안기도 한 유 대표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세상에 없는 소품들을 만들어 판매하는 차별화 전략을 취했다. 어느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는 기념품이 아니라 오직 제스토리에서만 볼 수 있는 소품들을 세상에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사업을 이어온 유 대표는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문화거리인 이중섭거리와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에도 소품샵을 냈다. 작가들과 상생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취한 덕분에 해가 갈수록 성장하게 된 것이다. 또 제주의 환경을 생각한 아이디어 소품도 만들어냈다. 버려지는 해녀복을 활용한 소품들을 제작해 자원순환의 의미도 담아냈다.

 

유 대표의 활동은 행정당국이 진행 중인 문화 분야 지원사업과도 많이 빼닮았다. 작가들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는 모습이다. 유 대표의 지원을 바탕으로 어엿한 사업자가 된 작가들은 이제 그와 함께 다른 작가들의 성장을 돕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소품을 통해 서귀포, 제주도를 대한민국에 알리고 있는 유 대표는 나아가 이역만리 유럽에도 제주도를 알리고 있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동양문화전시회에 한국 소개 부스를 연 개인을 위해 소품을 무상으로 기증하는 등 세계로 뻗는 한류에 작지만 큰 힘을 보탠 것이다.

 

국가 차원의 부스가 아닌 개인이 한국을 알리겠다고 연 부스에 물건을 기증하고, 이를 통해 사업기반을 마련한 그들이 유럽에서 한국, 제주도를 알리는 소품샵을 열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귀포스러운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유 대표는 지역 한계를 넘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제주를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제주도의 푸른밤’, ‘그것만이 내세상’, ‘제발’ 등을 작사 작곡한 그룹 ‘들국화’ 멤버 최성원 씨와 힘을 합쳐 ‘서귀포돌고래’라는 노래를 내기도 했다. 수족관에 갇혀 공연하던 제주남방큰돌고래가 대법원까지 간 소송전 끝에 자유롭게 바다를 헤엄치게 된 이야기를 담아냈다. 노래는 제주 출신 포크가수 김희진이 맡았고 작곡은 최성원, 작사는 유 대표다.

 

제주도가 문화의 섬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진심을 담은 소품샵을 운영하고 있는 유 대표. 그는 소품샵에 대해 “물건을 팔려는 공간이 아니라 문화를 느끼는 공간이었으면 한다”며 “이런 활동들을 통해 제주도의 문화 수준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 사진) 제주의소리 김찬우 기자


https://www.seogwipo.go.kr/news/seogwipo-news/people.htm?act=view&seq=139367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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